▲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조선중앙TV)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의 미사일 성능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 방안을 한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의 파괴 능력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지만, 그 제한은 변경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행 미사일 지침으로 한국은 800㎞에 중량 500㎏ 미만의 탄도미사일을 개발·보유할 수 있다. 이를 동일한 사거리에 최대 1t의 탄두를 장착해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것(탄두 중량 확대)은 현재 여기서 적극적으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방어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떠한 일을 하는 것에도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위협이 변화할 때 그 위협에 대응하고 있으며, 항상 대응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그것의 훌륭한 예”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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