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전대 직전 룰 바꾸는 구태 없어져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7일 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의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에 “지금 저한테 (전당대회를) 나가지 말라는 것은 정계 은퇴를 하라는 것과 같다”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시·구 의원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만난 후 원외위원장 109명의 출마 촉구 성명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원외위원장들의 요구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대 출마가 자기 의지라는 것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금 이대로 낮은 지지율로 연말까지 가면 좋은 인재들을 구하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의당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며 “더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8.27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전당대회 직전에 룰이 바뀌는 것은 다른 정당에서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들로 평가받는다”며 “다음부터는 절대로 전당대회 전에 유불리를 따져서 룰을 바꾸는 구태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다만 당에서 정해주는 룰대로 따르겠다”고 덧붙이며 거듭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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