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안보리 대북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자는데 공감했으나 이후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차를 나타냈다.

7일 일본 NHK, 뉴시스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RFA)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고 있는 틸러슨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전날 밤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추가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계속적인 대북 압력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중국 간의 정책 차이는 메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후 왕이 외교부장은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결의에 대해 협의했다”며 “양국 모두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추가제재를)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력을 가하는 제재만로는 (북한 문제가)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를 통해 국면을 타개해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NHK는 전했다. 

미국 측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함께 마닐라를 방문한 수전 손튼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은 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북 압력을 계속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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