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썬미트 ‘돈day’ ‘고기킹’ 김태진 대표 인터뷰 

12,900원에 질 좋은 소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면? ‘소등심’ ‘갈비살’ ‘우삼겹’ ‘안창살’ ‘불고기’ 등 소고기의 모든 부위를 말이다. 눈이 휘둥그레질 가격인 것도 확실하다.

(주)썬미트 김태진 대표는 전국 300여개의 지점망이 있는 삼겹살 전문점 ‘돈day’에 이어 무제한 쇠고기 뷔페 ‘고기킹’으로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년 한 우물, 육류유통 혁신의 원동력
(주)썬미트 김태진 대표는 육류유통만 24년째다. 그는 전국 300여 개의 프랜차이즈 ‘돈day’의 성공으로 질 좋은 고기를 싼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돈day의 성공은 결코 운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통과정이 길어서 고객에게 거품이 있는 상태로 판매되는 삼겹살 시장을 바로잡겠다는 신념이 혁신적인 유통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고기킹’은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1인당 12,900원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너무 싼 가격에 놀란 손님들은 하나같이 “남는 게 하나도 없겠다”며 오히려 걱정을 한다.

좋은 고기를 싸게 팔면 당연히 매장에는 손님이 넘쳐나겠지만 과연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은 적정한 이윤을 남길 수 있을지가 궁금해 질 것이다.

김 대표는 질 좋은 고기를 싸게 팔아도 이윤이 남는 이유를 “육류유통 24년의 노하우가 답”이라고 말한다. “고객 1인이 먹을 수 있는 원육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육의 평균구매가격을 유지하면서 맛있는 고기를 판매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을 개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한 손님으로 보는 것이다. 천하장사가 30명쯤 왔다가도 끄떡하지 않을 수 있는 이 원리는 직접 뛰고, 수차례 고민을 반복하면서 육류유통 전체 흐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굳이 비밀로 해야 할 노하우는 아니지만, 단순히 유통과정을 안다고 해서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고객 만족이 프랜차이즈의 정답”

▲ (주)썬미트 김태진 대표.

유통경로의 혁신의 첫 시도였던 ‘돈day’ 성공을 발판으로 삼겹살 시장에서 전체 육류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돈day’를 프랜차이즈로 안정적인 성공을 이루기까지 대략 7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고기킹’의 점포 개설 속도는 훨씬 빠르다. 한 달에 20여개 점포를 꾸준히 열고 있는 것은 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대표는 현 외식시장이 매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는 점주를 돕고, 성공시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이상 회사운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고객이 만족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가 처음 프랜차이즈 시장에 발을 딛게 된 계기도 “도와줘야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이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매력”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기킹’이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 위해서 뛰어넘어야 할 몇 가지 현실적인 과제가 있었다. 그것은 ‘아주 맛이 없다’는 고기 뷔페가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이미지였다. 때문에 10년 전에 고기 뷔페는 급속도로 유행하다 사라졌다.

이것을 바꾸지 못하면 고기 뷔페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육의 질을 컨셉의 90%로 생각했다. 일반 고기 뷔페와 ‘고기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육 질의 차이이다.

‘고기킹’은 일반 소고기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원육이라고 자신한다. 또한 고기 외에는 기본 서빙을 직원이 직접해주기 때문에 셀프서비스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가족 고객과 회식을 자주 하는 중년층에게 인기 있는 이유이다.

고기 이외에도 맛있는 식사메뉴를 1인당 정액제로 받고 있다. 길어도 20분 이내 손님의 테이블에 서빙되는 해물된장뚝배기와 생면 샤브샤브, 냉면과 누룽지탕은 고기의 맛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또한 100% 참숯을 사용해 고기 맛을 최고로 살려준다.  

 

 

 

김 대표는 “메뉴판, 액자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따뜻한 조명효과는 패밀리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내며 미트바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한눈에 보고 먹음직스럽게 담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고기킹의 내부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손님이 직접 고기를 고르는 미트바의 경우 미트매니저가 있어 고기부위를 설명해주고 즉석에서 커팅 하는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기킹’의 성공 포인트는 이같이 지불한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 간다고 느끼는 고객의 마음이다. 한번 방문한 고객은 대부분 단골고객으로 이어지곤 한다.

매출의 극대화,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
창업 희망자에게는 10일 이상 교육을 통해 육류외식 경험이 전혀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게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돈day의 경우 공격적인 브랜드 홍보ㆍ광고 마케팅으로 좋은 효과를 거뒀다.

그는 “무조건 광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알리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기킹’도 동일하게 가맹점 오픈에 따른 홍보 지원을 하게 된다.

예비 창업주는 돈day를 성공시키면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주)썬미트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믿음직한 본사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본사가 믿을만하지 않으면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프랜차이즈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누구보다도 고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회사라고 자부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예비 창업주들도 이렇게 팔고 남는 게 있냐고 물어보는데, 매장에 와서 직접 매출과 이익을 확인하면 된다”며 창업주가 ‘고기킹’을 선택하게 되는 강점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한다. 전문화된 담당자가 각각의 진행을 잘 해줘야 가맹점 하나가 완벽하게 개설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을 개설하는 데 있어 점포 개발, 인테리어, 시설공사, 가맹점주 교육, 물품공급 등 각각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본사의 전문 담당자가 있다.

김 대표는 “창업희망자가 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 창업이 가능하다면 누가 창업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창업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진행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창업 성공사례> 
가양의 000삼겹살 전문집은 고기킹으로 점포를 바꾼 후 매출이 10배 이상 올랐다.
일 매출 40만원 내외이던 매장이 400만 원 이상을 팔게 된 것이다. '돈day' 신촌점을 운영했던 점주는 새로운 ‘고기킹’ 아이템이 나오자마자 바로 재 오픈을 했다. ‘고기킹’으로 대리점을 오픈 한 후 현재 연매출이 1억이 나오는 대박 매장이 되었다. 리모델링으로 성공시킨 구갈점의 경우는 고기집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기존 집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최소비용으로 리모델링 해 매출이 4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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