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그림으로 심경 표현… “내가 너무 불쌍해” (출처: 최준희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외할머니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한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그림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최준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 비참, 최준희’이라며 웹툰 형식의 그림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10장의 웹툰 형식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희는 “사실 요즘 너한테 무지 서운해”라며 “그냥 조금 지친다. 너도 겪어봐야 알 것 같다”고 표현했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그림으로 심경 표현… “내가 너무 불쌍해” (출처: 최준희 SNS)

이어 뒤따르는 그림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사랑하던 사람이 이젠 잘 자라는 말조차 못하는 사이가 되면, 마음에 큰 흉터가 생겨서 아물지 않을 거야 평생”이라는 말로 채워졌다.

또 “내가 지금 그렇다”며 “안 울려 노력했는데 내가 너무 불쌍하다”며 우는 그림을 올렸다.

앞서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이라는 사람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며 “진짜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글과 함께 여성이 목을 맨 사진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최준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할머니에게 오랜 시간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그림으로 심경 표현… “내가 너무 불쌍해” (출처: 최준희 SNS)

그는 이 글에서 “외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유서까지 쓴 적도 있다. 저 좀 살려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외할머니는 사실상 항상 오빠만을 예뻐했다”며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가 제 재산을 노리고 키운다는 이유로 싫어 하셨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밤마다 외할머니에게 들키지 않으려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유서도 쓰고 자해 방법도 동원했으나 실패했고, 흉터만 남고 살아남았다”며 “유서를 본 외할머니가 유서에 자신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적도 있다”고 썼다.

또한 “외할머니, 오빠와 함께 가족여행을 갔을 때 외할머니가 저를 방으로 부르더니 ‘엄마가 너를 잘못 낳았다’며 옷걸이로 때리고 목을 졸랐다”며 “외할머니는 ‘말을 안 들어서 훈육한 것’이라고 할 때마다 학교폭력가해자의 핑계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외할머니의 폭행으로)지금도 집 안이 박살이 나 있다”며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 저 좀 살려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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