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발표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화산 분출이 계속된다면 남동부 지역을 비롯해 영국 일부 상공이 차례로 폐쇄될 위험이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18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공 폐쇄 가능성이 있는 남동부 지역에는 런던 히스로 공항을 비롯해 개트윅 공항, 스탠스테드 공항이 자리 잡고 있다.
교통부는 그러나 "기상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공편을 확인해 달라"면서 "운항 금지가 필요하면 항공관제당국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독일 항공관제당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독일의 항공기 운항이 17일부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유럽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대기 중에 번지면서 비행기 엔진 고장을 우려한 항공당국의 비행금지 조치로 약 1주일간 항공대란이 이어졌다.
그 뒤에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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