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용두레마을에서 전통 농사 체험을 하는 모습. (제공: 인천관광공사)

여름휴가·방학맞이 농어촌 체험 인천 5섬 추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어촌 체험마을이 인기다. 특히 인천은 영흥도, 선재도, 무의도 등 섬과 바다, 그리고 어촌 자원들에 대해 바다해설사로부터 안내을 받을 수 있어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인 인천 섬 5곳의 농어촌체험마을을 소개한다.

◆영흥도: 영암어촌체험마을/ 용담어촌체험마을

영흥도는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로 연결돼 있어 차량으로 갈 수 있다. 어촌체험마을은 2곳이 조성돼 있다.

영암어촌체험마을은 장경리 해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만조 때는 해수욕, 간조 때는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펜션단지가 있어 이와 연계한 체험비 할인과 함께 숙박과 식사, 체험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선재도: 선재어촌체험마을

선재도는 2012년 미국 CNN의 여행전문 섹션인 CNN GO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중 1위로 선정됐다. 선재도와 목섬을 잇는 1㎞의 바닷길이 썰물 때면 모랫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을 감상할 수 있다.

선재도에 위치한 선재어촌체험마을은 갯벌체험과 조개잡이를 함께 할 수 있고, 바다낚시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저녁 무렵에는 아름다운 낙조가 일품이다.

◆무의도: 큰무리어촌체험마을/ 포내어촌체험마을

무의도에 있는 마을 중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 ‘큰무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어촌체험마을이 무의도 선착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마을 앞바다에서 보이는 작은 무인도인 ‘매도랑’과 작은하나개갯벌에서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맨손 고기잡이 및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포내마을은 2014년 해수부 선정 ‘국제관광 어촌체험 시범마을’ 5곳 중 하나로 지정된 곳으로, 조개캐기 갯벌체험, 건강망체험, 갯벌 트랙터 타기, 유럽풍 테라스를 연상시키는 141m 길이로 뻗은 바다낚시체험데크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4~5일 이틀간 저녁 7시부터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무의도춤축제가 열려 영화상영 및 음악공연이 진행돼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세어도: 세어도어촌체험마을

세어도는 육지에서 1.2㎞ 떨어져 있으며, 서울에서도 불과 20㎞ 거리다. 1993년부터 민간여객선이 끊긴 이후로 지금까지 하루에 한번 운행하는 행정선을 인천 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세어도 내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기본적인 갯벌체험과 낚시, 농게잡기 외에도 회덮밥, 소라껍질분재, 향초 만들기 등 요리와 공예체험도 준비돼 있다. 섬 내에 조성된 소나무 산책로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고, 섬을 가로지르는 2.7㎞의 둘레길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걷기 좋다.

▲ 선재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을 하는 모습. (제공: 인천관광공사)

◆강화도 : 용두레·화문석·달빛동화·도래미·불은마을

강화 석모도 가는 길목에 위치한 용두레마을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흘러 큰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마을이름처럼 용두레질 체험이 가능하다. 농작물을 이용한 요리체험과 전통체험이 가능해 아이들 교육에 안성맞춤이다.

화문석마을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유산인 강화화문석을 옛 선조들이 제작하던 방식 그대로 화문석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마을이다.

달빛동화마을은 미꾸라지잡이, 풀과 나뭇잎을 붙여 만드는 청사초롱체험, 전통혼례, 트랙터마차타기, 버섯수확·요리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도래미마을은 감자캐기와 오이따기, 완초공예품만들기, 계란꾸러미, 캠프파이어, 천연염색 등 강화도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 중 계절별 가장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불은마을농촌문화센터는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옥수수 따기, 강화특산물인 속노랑 고구마를 이용한 수제비 만들기, 인절미와 쑥개떡 등 전통떡 만들기 및 숲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우리먹거리로 건강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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