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인턴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늘(2일) 열렸습니다.

학부모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 시민본부'는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임난규 | 미세먼지 해결 시민본부 회원)
“하늘을 볼 때면 원래 우리 하늘은 파란색이라고 꼭 말해줍니다.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 내 아이는 하늘이 회색이라고 알고 살아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밖에서 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도현 | 7살)
“저의 꿈은 축구선수입니다. 밖에서 축구를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일 년 내내 편서풍이 분다고 배웠습니다.”

(인터뷰: 김예인 | 화랑초 학생)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한 달 (동안) 계속 못 나갔던 거 같아요.”

또 학부모들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시급한 문제라며 절박한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해선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빨리 다루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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