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도 하나의 옵션(선택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옵션이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같은 외교적 수단이 이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미국은 엄청난 군사적 행동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계속 공격하려 한다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한과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 대통령)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내가 중국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믿고 뭔가 조치를 할 것”이라며 “중국은 군사적으로, 외교적으로 북한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외교적 접근을 선호하지만, 북한이 핵 탑재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그레이엄 의원 주장을 백악관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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