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에서 개최된 전 세계 8000만 세계태권도인들의 축제인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1일 폐회했다.
스포츠 메카도시 안양에서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열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 5732명의 선수단과 7만여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안양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와 최다 관중 동원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은 물론 안양시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날인 개회식에서는 ‘타하랑’ 대북연주단 공연, 심상종 색소포니스트 연주, 남성 4중창단 및 소프라노 서활란 씨의 공연, 태권도와 4차 산업의 조화를 다룬 기념영상 상영, 장애인 태권도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장애인 태권도 공연은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인 한국현 사범(지체 장애)이 집단 따돌림을 받는 어린이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되고 어린이가 태권도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줄거리로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특별공연 갈라쇼에서는 젊음의 향연, 태권 愛(애), 제3야전군, 레전드 응답하라 등 총 4부로 구성해 중고등학생 연합 시범단,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제3야전군 사령부, 역대 한마당 레전드가 출연해 한편의 영화와 같은 다양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인기 연예인들도 2017 안양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여했다. 실내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찾아가는 공연‘ 오픈 스튜디오’ 공연이 열려 브레이브 걸스, VAV, 모모랜드 등 인기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으며, 송은이(개그우먼)씨를 비롯해 박기량(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맹승지(개그우먼) 등 9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태권도를 배워 한마당의 경연 종목 중 하나인 태권체조 부문 번외경기에 참여하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마지막 날 열린 폐회식에서는 개인전, 단체전 시상과 함께 오현득 국기원장이 이필운 안양시장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필운 안양시장은 국기원장 등 3명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했다. 마지막으로 국기원장이 안양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아 다음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장에게 대회기를 넘겨주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양 시내 구석구석에서도 전 세계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수묵담채화전’ ‘2017 해피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 선수들에게 안양예술공원, 김중업박물관 등 안양시의 아름다운 문화․예술 자원 등을 홍보하기 위한 문화관광 투어를 실시하고 안양실내체육관 내에 안양시종합홍보관을 운영했다.
축제기간 내내 ‘드론 축구 체험장’ ‘창조산업기술과 태권도의 만남’ ‘태권도 시범의 세계’ ‘태권 히어로즈’ 등의 가상현실 체험관, 기업홍보 부스 14개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또 다른 볼거리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안양시 31개 동과 시·구청 각 부서에서는 세계에서 참가한 여러 나라의 팀들을 응원하는 현수막, 깃발, 기념품 등을 준비하여 손님맞이에 나섰고, 안양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축제에 참가한 국가와 인연이 있는 여러 시민들이 해외선수단에게 만찬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축제를 꾸며나갔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운영을 위해 관객 안전관리, 경연 및 시상식 지원, 주차, 청소 및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특전사전우회 및 중·고등학생 등 3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세계인을 향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전파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행사를 위해 수고를 다해주신 조직위원회, 각급 기관 및 관계자분 및 특히 3박 4일 간 대회운영을 위해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축제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우리 시를 방문해 준 선수들에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쌓은 추억과 안양의 활기찬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고 우리 안양시민도 여러분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