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내수 24.5% 올랐지만 수출 6.2% 하락
‘신형 그랜저’ 8개월만에 누적 10만대 돌파
“하반기, 상품성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 집중”

[천지일보=정다준 수습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판매 실적에서 총 33만 318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5만 9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7879대 보다 24.5% 상승했고, 수출은 27만 3566대로 전년 대비 29만 1538대보다 6.2% 하락했다. 이에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44만 9417대의 실적을 냈던 전년보다 1.8% 하락한 33만 3180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는 내수 3.6%, 수출 13.0% 모두 하락해 국내외 판매는 총 11.4%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들이 예상돼 혹시 모를 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리한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 1만 2093대 판매돼 국내 시장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총 2만 8660대가 팔렸다.

특히 대한민국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해 8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돌파라는 국내 준대형 자동차 역사상 유례없는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앞서 기존 기록은 12개월 만에 19만대 판매 돌파한 그랜저HG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3248대, EQ900이 1006대 판매되는 등 총 4254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2%가 증가한 총 1만1482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번 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지만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부터 판매가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 236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해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실적을 견인한 신형 그랜저(IG)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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