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앤ANNE’. (제공: 극단 걸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 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앤ANNE’이 오는 27~31일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공연생태계 활성화 및 상생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CJ문화재단 2017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인 뮤지컬 ‘앤ANNE’은 모두에게 친숙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대표 최현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다.

뮤지컬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재기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선보인다.

‘앤’의 성장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선보이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작, 연출에는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작곡·편곡, 음악감독에는 박기태 작곡가가 참여했다. 뮤지컬 ‘앤ANNE’은 2015년 서울 구로구, 2016년 경기 안산과 구리에서 명랑음악극 버전으로 공연된 바 있다.

▲ 뮤지컬 ‘앤ANNE’. (제공: 극단 걸판)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대학로에서 큰 호응을 얻은 뮤지컬 ‘레드북’ ‘키다리아저씨’ 등 여배우가 극을 이끌며 성공한 작품들의 사례가 많은 가운데 ‘앤ANNE’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극단 걸판은 “뮤지컬 ‘앤ANNE’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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