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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당, 다시는 ‘죄송하다’는 말 안 나오도록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7.08.01 20: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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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당 당사 회의실에 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그 앞에서 국민의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일명 ‘제보 조작 사건’의 실체가 검찰 수사 결과에 의해 밝혀지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문을 낭독하고 최고위원, 안철수 전 대표 등과 함께 머리를 숙인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의 사과문 내용대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과 책임은 당에 있다. 특히 새 정치를 기반으로 창당된 정당이 오히려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였으니 비록 한 당원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도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당이 져야 하는 것이다.

이번 조작사건으로 인해 국민의당은 당 존립에 치명상을 입었고, 국민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관계자가 검찰에 소환되면서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당 이미지는 정당지지도에서 원내5당 가운데 제일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2월 초 창당 후 가장 낮은 4%대로 내려앉았다. 한때 당지지도 30%대에 올랐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정치가 생물이고, 정도를 걷지 않은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정부나 정당이든 또 하나의 물품이든 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인기도가 떨어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 점을 이번에 국민의당 지도부에서는 통감했을 것이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당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게 상투적 면피용 발언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개과천선해 국민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혁신돼야 한다.

아직도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 운영 체제다. 비대위 체제는 정당의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하는바 우리나라 정당에서는 툭하면 비대위가 등장한다. 어떤 정치적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해도 이러한 현상이 거듭되고, 장기화 되다보면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진다. 국민의당은 8월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이 태어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으니 지켜볼 뿐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양당제의 폐해가 큰 만큼 다당제의 안정화는 정치 풍토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 흐름이다. 그런 맥락에서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다당제의 존재감도 유의미한데, 더 이상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 처신을 잘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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