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비트두(8Bitdo) 블루투스 게임 패드’ 3종. 위에서부터 SFC30, FC30 프로, NES30 프로. (제공: 롯데마트)

블루투스용 패드 3종 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80~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들이 레트로 열풍을 타고 속속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토이저러스에서는 이달 2일부터 토이저러스 잠실점, 구로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30~40대 추억의 아이템인 ‘8비트두(8Bitdo) 블루투스 게임 패드’ 3종을 출시한고 1일 밝혔다.

해당 상품 중 ‘SFC30’ 모델은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게임기(슈퍼패미콤)의 패드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고 당시 조작감을 복원해 90년대 추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3만 2800원이다. ‘FC30 프로’와 ‘NES30 프로’ 모델 역시 80~90년대 게임 패드 디자인을 차용했으며 아날로그 스틱과 손잡이 위의 L2, R2 버튼이 추가됐으며 가격은 각 4만 3900원이다.

세가지 모델 모두 스마트폰과 PC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 외에도 USB 연결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하는 엑스텐더(Xtander)를 구매하면 스마트폰과 게임 패드를 함께 연결해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7800원이다.

추억의 게임 패드는 이달 2일부터 전국 10개 토이저러스점에서 판매되며 8월 2주차경 토이저러스 전 점포(전국 41개점)로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 패드를 선보이는 까닭은 레트로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분야에서는 이미 레트로를 소재로 한 운동화, 선글라스 등이 출시됐으며, IT 업계에도 레트로 디자인을 차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카메라 등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이 같은 복고 열풍은 거세다. 내달 중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슈퍼마리오, 소닉 등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다시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이에 지친 소비자들이 다시 예전의 상품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과업체에서도 70~80년대 포장지를 차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레트로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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