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숙 천안시 복지문화국장이 31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기된 의혹 완전해소에는 미흡”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체육회 직원채용에 특혜·부정 등 부당채용 확인되지 않았다.”

천안시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이 31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체육회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직원을 채용했으며 부당한 채용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보도 자료를 통해 “천안시체육회 직원 채용과정에 특혜·부정 의혹이 있다”면서 “구본영 시장(체육회 회장)은 이를 즉각 해명하라”고 촉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국장은 “천안시체육회가 2016년 2명, 2017년에 1명의 직원을 각각 채용했다”면서 “이는 전국·도민·소년체전 등 큰 행사를 앞두고 과장 1명과 직원 1명으로는 행사준비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2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7년에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돼 복잡하고 다양해진 체육회 업무처리가 어려웠다”면서 “운영지원과를 신설해 1명을 채용해 체육회 운영의 효과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천안시체육회가 투명한 방식으로 운영되어 천안시가 체육문화 활동의 선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천안시체육회가 투명하고 발전적으로 운영돼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기자회견을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자료나 답변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완전하게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이 직원 특혜채용 논란의 책임을 지고 동반사표를 제출해 수리된 것으로 전해져 의혹에 대한 불씨는 그대로 남아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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