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예정대로 20일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하순 대(對)국민 담화 등 형식으로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20일께 국방부의 천안함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이달 안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날짜와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달 하순 대국민 담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방부 조사결과 발표에서 천안함 사건과 북한의 연관성이 강하게 제시될 경우 이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피력하면서 군과 국민에게 굳건한 안보태세를 가다듬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등 외국 기관이 함께 참여해 조사결과가 도출된 만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과 유엔 등 국제사회에 협력을 요청해 공동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시기를 놓고 조금 앞당겨지거나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으나 국방부는 당초 예정대로 20일께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에는 민군합동조사단과 함께 조사에 참여한 외국 관계자들도 배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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