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이 지난 28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내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 파트너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U는 “오늘 있었던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여러 차례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최근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의 이런 행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게 EU의 일치된 평가”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동북아와 세계 긴장을 고조하는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과 지체 없이 완전하고 무조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모게리니 대표가 내달 6·7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ARF 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을 비롯해 국제 파트너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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