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74.40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1.09달러 떨어진 80.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44만 건보다 높은 44만 4000건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 증가는 미 증시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긴축재정이 경제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보다 0.9% 상승해 1유로당 1.252달러다.

포르투갈은 세금인상 및 지출삭감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7.3%, 2011년 4.6%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스페인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11.2%에서 올해 9.3%, 내년 6%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재정적자 감축방안이 유럽발(發) 경제위기 확산 우려를 감소시켰으나, 경제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동산두바이유(Duba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 상승한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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