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채널A)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논란에 휩싸이자 사과문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영석 대표는 “최근 보도된 뉴스로 상심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드린다”며 “나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 보니 제게 참 부족한 점이 많았다. 욕부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했고 무식했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석 대표는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려주지 못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들이었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불찰로 공든 탑들이 무너졌고 많은 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혔다.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결국 남 얘기인 줄 알았던 내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지난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 왔지만 이번 기회로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들은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BS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2주에 한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하고 금품 상납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의 전 가맹점주는 이영석 대표의 생일 전날에는 본사가 공지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라고 했다. 스승의 날에는 이영석 대표가 직접 점주들의 채팅방에 찾아와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