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 장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한반도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오늘(2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날짜를 특정해 시험 발사 여부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인 제프 데이비스 해군 대령은 이날 워싱턴 소재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언급한 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일정표에 묶여 있지 않은데다 특정 날짜와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은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에서든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부분을 우려하는 것이지 북한이 날짜를 언제로 잡을지를 걱정하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엄청나게 많은 자산’으로 북한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요격 체계로 북한의 ICBM으로부터 미 영토를 보호할 수 있으며 한국·일본 등 동맹국도 철저히 방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동맹국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프로그램이 종식되도록 북한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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