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 장면 (출처: 뉴시스, 조선중앙TV)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2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또다시 발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ICBM 요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차기 요격미사일에 신기술을 통합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는 미사일방어청(DMA)이 미 본토를 향해 접근하는 북한 등 적국의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인 중간단계에서 무력화하는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 체계(GMD)의 요격 확률을 높이려고 노스럽 그루먼과 함께 신형 지휘통제시스템를 개량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럽 그루먼은 발사통제 체계, 지휘 발사 기술, 지휘통제 네트워크, 컴퓨터 기술 등 GBI에 필요한 기술 체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은 요격미사일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 접근하는 ICBM을 더 쉽게 요격할 수 있도록 통신 체계 성능을 개량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스럽 그루먼 관계자는 “GMD의 핵심인 요격미사일(GBI)이 대기권으로 발사돼 ICBM 요격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요격 직전까지 미사일과의 교신을 위해 센서와 통신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수의 미 국방부 소식통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고려할 때 GMD 부분에서 이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해 요격미사일 지휘통제 시스템 성능 개량 작업이 예산 배정과 심의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최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우선으로 개선하는 데 추가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디펜스뉴스는 지난달 22일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존 폴 존스(DDG-53)에서 발사된 SM-3 블록2A형 함대공 미사일이 표적인 탄도미사일 요격 실패 이유로 조작병의 실수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MDA 신임 청장으로 내정된 새뮤얼 그리브스 공군 중장도 조작병이 표적을 아군 미사일로 오인해 정보를 잘못 입력해 실패했을 뿐 SM-3 블록 2A형 미사일과 이지스 체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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