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화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의회 기획행정위원장실에서 안산중학교 및 시 관계자 등과 이 학교 다목적 교실 신축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의회)

9개 소규모학급·사립에 교육당국 지원서 소외
학생수 늘어나 공간부족에 동아리 활동도 지장
관계자들, 다목적교실 신축관련 협조 사항 논의
시, 교육청 지원대상 선정땐 교육경비 지원키로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시의회 유화 기획행정위원장이 최근 안산중학교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화 위원장은 지난 24일 의회 기획행정위원장실에서 안산중학교 교감과 행정실장, 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 측 관계자들과 시 소관 부서인 평생학습원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학교 다목적 교실 신축과 관련해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따르면 안산중학교는 1967년 개교 이후 안산시의 역사와 함께한 학교이지만 시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9개 학급) 학교이자 사립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교육 당국의 시설 지원에서 소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안산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간 부족으로 인해 교육 과정을 변경하거나 동아리 활동에 지장을 받은 사례 등을 전하며 다목적 교실 신축을 위한 시 예산 지원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유화 위원장은 학교 교육 시설 개선의 우선순위를 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이라고 지적하고 오랜 기간 동안 교육 인프라 부족에 시달린 이 학교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시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 대규모 시설 지원 신청 학교가 총 4곳에 이르는 실정임을 밝히고 안산중학교가 교육청 지원 대상에 선정된다면 교육 경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를 마친 유화 위원장은 “학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혹은 그 학교가 사립이냐 공립이냐에 따라 교육 시설과 교육의 질의 격차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시가 교육 복지 확충 차원에서 이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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