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세계최초로 개발해 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에 적용한 LTE-R 통신망에 대해 국제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이다. 열차·관제센터·유지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고받아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철도무선통신시스템 기술이다.

공단은 철도분야 국제표준화를 주관하는 국제철도연맹(UIC)에 LTE-R을 국제 철도통신의 표준 기술 인정을 의뢰했다. UIC는 LTE-R이 통신기술인 점을 감안해 통신 국제표준화를 주관하는 국제통신 협력 기구(3GPP)에 지난해 3월 국제표준화 제정을 의뢰했다.

현재 LTE-R 기술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단계로 오는 2018년 3월까지 수집을 완료하고 빠르면 2019년 LTE-R이 국제표준화 기술로 제정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개발 기술인 LTE-R의 UIC 국제표준화로 ‘코리아 브랜드’를 구축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 등 한국이 추진하는 해외철도 사업의 수주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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