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제공: 한국은행)

7월 CCSI 111.2… 전월比 0.1p↑
개선추이 유지여부는 ‘미지수’
취업기회·향후경기전망은 ‘악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달에도 국내 소비자심리가 개선되면서 6개월째 개선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전망과 취업기회전망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CCSI가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그 이하면 반대다.

CCSI는 올해 2월 반등한 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고 7월 CCSI는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5, 생활형편전망 CSI가 104로 각각 1p씩 올랐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선추이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폭이 지난달 상승폭(3.1p)에 비해 축소된 데다 6개월 후 상황을 물어보는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보다 3p 떨어져 109로 조사됐다. 향후경기전망CSI 하락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취업기회전망CSI(110)는 지난달 대비 11p나 하락했다. 내년에 오르는 최저임금이 고용인력 감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2530원으로 최대 16.4% 올리기로 했다.

한편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 대비 2p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5로 1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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