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사상 최대’
삼성 분기 실적 14조원 ‘최고’
이통 3사 중 LGU+만 선방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번 주 IT업계의 2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다음 날에는 KT의 실적발표가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6조 6923억원, 영업이익 3조 507억원, 순이익 2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 영업이익은 574%, 순이익은 763%나 각각 증가했다.

IT업계는 2분기 성적표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2013년 3분기(10조 6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1.99%나 상승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S8과 S8플러스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15%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같은 날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14조 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3.6% 각각 증가했다. 생활 가전사업과 TV 사업에선 선전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사업(MC)부문에서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줄였으나, 2분기에는 다시 적자폭이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실적이 안정적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 1413억원, 영업이익은 3088억원으로 예상된다. 광고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쇼핑거래액, 동영상광고 성장세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영업이익은 13.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통사의 경우 LG유플러스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999억원, KT는 6.5% 줄어든 3993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통 3사의 2분기 합계 영업이익은 1조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며 매출액은 1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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