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저성장과 양극화 동시에 극복할 것”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가계를 중심축으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사람”이라며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구현하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혁신 성장, 공정 경제에 초점을 맞춰 향후 경제정책을 운용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경제성장은 일자리·소득 중심 성장, 혁신 성장을 통해 가계와 기업이 쌍끌이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경제체질을 공정 경제로 전환해 성장의 과실이 가계와 중소기업 등 우리 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계소득을 증대시킬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도심 내 임대주택 5만호 확충, 사회안전망 대폭 확충, EITC(근로장려금) 확대, 한국형 고용 안정·유연 모델 구축 등을 제시했다.

네 가지 정책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책수단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김 경제부총리는 “재정은 앞으로 5년간 지출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보다 높게 유지해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세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에 중점을 두고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