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태 대법원장이 1차 회의 핵심 의결 사안인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를 거부한 가운데 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2차 전국법관회의에서 판사들이 회의실 입장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가 24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2차 회의를 하고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한 추가조사를 재촉구했다.

또 판사 블랙리스트가 저장돼 있다는 법원행정처 내 컴퓨터를 보전하고 관련 자료를 법관대표회의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양 대법원장이 추가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법관대표회의는 양 대법원장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의혹 해소를 위한 노력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25일까지다.

앞서 법관대표회의는 지난달 19일 1차 회의를 열고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 권한 위임, 사법행정권 남용 책임자 문책, 판사회의 상설화 등을 요구했다.

양 대법원장은 판사회의 상설화 요구를 수용했으나 추가조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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