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3~14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열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개최한 결과 ㈜에이치오엔터테이먼트, ㈜아들과 딸 등 19개 스타트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VR·AR 관련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기획과 콘텐츠를 선정,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19개팀이 참가해 VR·AR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최종 선발 19개 팀은 각 1억원을 지원받는 상용화 단계 3개 팀, 2000만원을 지원받는 아이디어 기획단계 12개 팀, 공익 목적의 VR·AR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공프로젝트 단계 4개 팀 등이다.

상용화 단계팀으로는 ㈜아들과 딸의 교육용 AR(증강현실) 카드개발, 투락의 디오라마 피규어와 연동하는 AR게임, 넥스텝스튜디오의 몰입형 VR게임 등이 선정됐다. 특히 ㈜아들과 딸은 유아교육 전문 출판사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디어 기획단계 12개 팀에는 실감형 게임, 한글 교육, 치매예방, 그림일기, 멸종동물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바이너리는 좀비를 주인공으로 한 VR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게임) 게임 개발 아이디어로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공프로젝트 4개팀은 경찰 현장직무교육을 위한 VR시스템,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3D-MR(혼합현실) 가상투어 제작 등이 선정됐다. 특히 ‘VR 경찰 현장직무교육 시스템’으로 주목받은 ㈜에이치오엔터테인먼트는 실제 사건을 VR콘텐츠로 체험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경찰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도는 자금지원 외에도 이들 선발팀에 VR·AR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연계해 본격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엔텔스, 액트너랩 등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K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HTC VIVE(대만) 등의 국내외 전문회사를 비롯해 벤처캐피탈 보광창업투자 등 총 25개사가 참여한 민·관협의체다. 오디션 심사는 물론 앞으로 6개월간 최종 선발팀의 멘토링 파트너로서 맞춤형 육성프로그램 지원, 후속투자 검토까지 기업성장의 전 과정을 함께 하게 된다.

오디션은 기존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오디션 방식과는 달리 심사위원과 팀별 대면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도는 VR·AR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00억을 투자해 ‘기업육성’과 ‘인재양성’ ‘산업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킬러콘텐츠와 해외진출 지원 등 세계 시장에 적합한 팀들을 선발하기 위한 제3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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