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에 마련된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분향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23일 오후,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아 조문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23일 노환으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에 마련된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아 “할머니는 평소에 아무것도 필요 없다. 돈이 뭐 필요하냐. 일본의 아베 총리 같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진심어린 사과면 족하다했다며 “실제로 모은 돈을 다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과와 반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문재인 정부가 일본 정부와 대화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돈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반성과 사과를 통해 양국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상을 잘 이끌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함께 미국을 방문해 활동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건강했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2015년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해 나눔의 집을 찾은 이후 그해 8월 광복절, 2016년과 2017년 1월 새해인사차 나눔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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