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기업 0.019%·초고소득자 0.08%의 비율
“일반 중산층과 중소기업이 증세 대상 아냐”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민주당과 새 정부는 초대기업에 3%, 초고소득자에 2%씩 세 부담을 늘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위 0.08% 슈퍼리치 증세는 ‘포용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일반 중산층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증세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구체적 대상인 소득 2000억원을 넘는 초대기업은 116개사로 전체 신고대상 기업의 0.019% 수준이다. 소득 5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 역시 전체 국민의 0.08%에 불과하다”며 “이번 논의는 OECD 꼴찌수준인 세후소득재분배율을 시정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당은 새 정부와 함께 국민들과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증세를 설득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며 “야당 역시 무조건 반대 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보고 신중하게 논의에 참여하기를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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