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나담축제가 열린 가운데 몽골 전통 예술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광명시)

유라시아대륙철도 파트너십 강화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광명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23일 광명시에서 몽골 전통축제인 ‘나담’이 열렸다.

이날 광명시민체육관 야외운동장과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축제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몽골대사관 감바타르 후란 참사관 등 주한 몽골인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몽골 출신의 이주근로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이 참여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양기대 시장은 지난 6월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거점도시인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손두이 바트볼드 시장과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두 도시는 대륙철도 연결을 함께 준비하고 경제·문화·관광 분야 등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진행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나담축제는 두 도시 간 합의를 이행하는 첫 교류사업으로 양 도시의 문화·체육 및 인적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몽골 나담 축제는 몽골 혁명기념일인 7월 11~13일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몽골의 대표적인 민속축제이자 스포츠 축제로, 광명시에서는 최초로 개최됐다.

축제에 참석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와 몽골의 울란바토르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라는 공통분모로 만난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이번 나담축제를 시작으로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와 관광 뿐 아니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23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나담축제가 열린 가운데 몽골 전통씨름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제공: 광명시)

축제는 몽골 전통 노래로 시작돼 승마 공연 등 몽골 전통 예술 공연이 열렸다. 이어 몽골 전통 씨름과 동물뼈를 이용한 경기인 샤가이 쏘기, 어린이 경마 등 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한 몽골 유학생은 “늘 고향이 그리웠는데, 광명시에서 몽골 출신 친구들과 전통 음악을 듣고 스포츠 경기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광명시와 울란바토르 시가 앞으로도 교류를 이어가 광명시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꾸준히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나담축제는 주한 몽골근로자협회가 주최하고 몽골대사관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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