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주 100억 이상 공사장
8월부터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
신규 주택에 친환경보일러 설치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건설공사 대책’을 마련하고 건설현장에서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8월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하는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는 저공해장치를 갖춘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굴삭기, 지게차)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2018년부터는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공사에 적용한다.

공사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높은 건설기계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신형 엔진으로 교체하는 등 저공해 조치를 의무화해 건설공사장에서의 오염물질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을 개정(5월), 저공해 조치 건설기계 사용 의무화 조항을 신설한데 이어 건설기계 저공해 조치기간의 특례에 관한 부칙을 만들어 올 8월부터는 발주하는 계약금액 100억원 이상(19건, 약 1조 934억원)의 건설공사장에서 시행한다. 내년 1월부터는 계약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공사장에서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도시공사가 건설하는 모든 신규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공사는 2013년부터 저녹스버너 장착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91% 이상(1등급), NOx 평균 발생량이 40PPM 이하인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11단지 총 2902세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축 건설현장에 친환경 보일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서울시 대기질 개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공사가 발주하는 모든 건설공사를 환경 친화적으로 시행해서 대기질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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