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간부공무원들이 22일 북면 은지리 버섯농장에서 침수 피해를 본 종균병을 치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피해액 533억, 민·관·군 합동 복구작업 펼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지난 주말 2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533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가 수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와 지역사회 안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천안시는 막대한 규모의 피해로 군대·경찰·공무원·자원봉사자 등 8000여명의 인력과 451대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도로 57.9%, 하천 30%, 피해가 심각한 농경지는 1.2%만 복구가 이뤄져 22일 현재 49.6%의 복구율을 보인다.

이에 신속한 조기 복구를 위해 주말인 22일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60여명이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오전에는 병천면 봉황리 오이하우스 농장에서 비닐 제거작업을 했으며 이후 북면 은지리 버섯농장으로 이동해 수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한 공무원들은 “평소 일을 해본 적이 없어 너무 어렵고 힘이 든다”면서 “현장을 보니 너무나 참담해 입을 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피해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피해면적과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어 수해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간부공무원들이 앞장서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재산피해액 집계결과 공공시설 피해액 400억 600만원,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 133억 4000만원 등 533억 4600만원 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 토사와 침수로 무너진 북면 은지리 버섯농장.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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