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에서 동물대학살 막아달라”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동물보호단체가 거리 행진과 퍼포먼스를 통해 ‘개식용 반대’와 ‘반려동물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개고기를반대하는친구들(ADF)’ ‘케어’ ‘다솜’ 등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천만 반려동물시대에 정부와 국회는 국민 반목과 동물애호가들의 정신적 고통을 배려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개식용 반대’ ‘개고기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다른 회원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공포영화 ‘스크림’에 등장하는 가면을 쓴 사람이 동물분장을 한 사람들을 줄로 잡아당기는 등 동물학대 현장을 표현했다.
이들은 “‘반려동물 도살금지법’ 제정을 통해 반려동물이 식용가축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개고기 악습을 존속시켜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고 극한대립을 가져오는 것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복날 동물대학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국가적 차원에서 동물대학살을 막을 것을 촉구한다”며 “언론은 복날악습과 동물대학살을 조장하는 보도를 중단하고 국가와 민족의 이익·이미지를 위해 비살생적 복날문화로 국민을 계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개인활동가 이용녀씨는 “늘 이런 행사에 참석해 이 사회에 개식용 금지를 외치며 알리고 있다”며 “우리 후손을 위해서, 우리나라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개식용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집회 후 “개식용 반대”를 외치며 인사동 거리를 행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