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신천지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수해 가구의 장롱을 옮기고 있다. (제공: 천안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안시자원봉사센터 300여명의 봉사자 동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 도로 침식으로 일부 에너지 공급시설이 파손, 전통시장 상가 침수 등의 피해복구를 위해 기업체·기관 등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목천읍 교촌리 일원의 LPG 공급시설은 파손됐으며 도로침식으로 도시가스 배관이 노출돼 안전관리가 시급했다.

이에 시는 사고 발생 즉시 가스안전공사와 공급사의 긴급차단과 안전점검을 시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손된 배관의 복구를 완료하고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했다.

또 노출된 도시가스 배관도 당일 복구를 완료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했다. 침수 가구의 전기 가스등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 다른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남산중앙시장 20개 상가, 천안역전시장 5개 상가가 침수돼 즉각적인 피해복구에 나섰지만 남산중앙시장 5개 상가 등 4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소속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은 지난 16~18일 자체 비상근무를 진행해, 원성동 고추 시장과 다가동에 수해를 입은 가구와 상가를 방문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못 쓰게 된 가재도구를 비닐봉투에 담아내고 흙탕물에 잠겼던 옷가지, 가재도구 물 세척 작업 등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기업체와 기관들의 구호 물품과 성금 지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일 목천읍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기동대 200명에게 급식을 지원했다.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1만 병과 쌀 1000포를 지원했던 프라지움 건설은 컵라면 1만 개를 추가로 제공했다.

충남어린이안전학교 천안시지부(회장 이혜주)는 수재의연금 100만원, 천안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혜주)는 150만원을 천안시복지재단에 방문해 기탁했다.

KEB하나은행(충남북영업본부장 강태희)은 20일 천안시를 방문해 수해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남동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에너지 및 전통시장의 피해복구는 어느 정도 완료된 상황”이라면서 “피해 상가에 대해 100만원씩 지급하는 재해구호기금과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피해 상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해복구 작업에는 ㈔천안시새마을회, 1365재난재해구조단, 1365천안사랑, 공동모금회나눔봉사단, 기운차림봉사단, 나눔의봉사단, 다사랑봉사단, 대한민국특전동지회천안지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천안지구협의회, 도솔봉사단, 마른페스티벌, 바르게살기운동천안시협의회, 천안시동남구자율방범연합대, 천안시서북구자율방범연합대, 천안시이통장협의회, 천안시자원봉사교육강사, 천안시자원봉사단연합회, 천안시자율방재단, 천안신천지자원봉사단,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부 등의 단체가 동참했다.

▲ 지난 16일 원성동 고추 시장 침수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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