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자로 나선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상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장성군을 대표해 수상한 유두석 장성군수(왼쪽에서 세번째). (제공: 장성군)

‘창의행정 아이콘’ 인정받아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의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창의행정 아이콘으로 명실공히 인정받았다.

장성군은 20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동아일보 주관으로 서울 더 플라자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기술력과 차별성, 진정성을 갖춘 고객 지향적 혁신경영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총 500여개의 기업과 6개 분야에서 26개 기업과 기관이 상을 받았다. 장성군은 3년 연속 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선정위원회는 3년 전 한국 최고 색채도시를 꿈꾸며 ‘옐로우시티’라는 네이밍으로 변신을 시작한 장성군이 이제는 주민 참여를 통해 거버넌스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포괄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실버복지 분야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미용과 목욕이 가능한 ‘효도권’을 지원하고 시골집에 많이 남아 있는 높은 마루를 낮춰주는 일명 ‘토방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맞춤 복지를 발굴한 점도 수상 이유로 들었다.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과 심사위원회가 각 부문의 리더십과 전략, 시스템, 혁신 활동 등의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경영 시스템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장성군을 대표해 상을 받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도시에 컬러를 입혀 활력 있는 도시로 변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광, 문화, 경제, 행정 등 모든 분야에 옐로우시티의 핵심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면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장성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성군의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모두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황룡강과 장성읍을 중심으로 꽃과 나무로 도시를 디자인해 도시 전체를 노란색 물결이 넘실대는 거대 정원으로 만드는 게 첫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옮겨 놓은 것처럼 도시 전체를 노란색으로 이미지화함으로써 도시에 예술을 입히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노란색과 관련한 관광 상품, 특산물, 먹거리를 개발해 주민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궁극적으로 활력 넘치는 부자 농촌으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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