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몰래카메라 잡는 ‘여성 안심 도우미’ 출범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강원도 원주시(시장 원창묵)가 오는 24일(월) 오후 2시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여성 안심 도우미 발대식을 개최한다.

시는 급증하는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기관, 민간 개방 건물을 대상으로 첨단 장비를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몰카 Free Zone’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여성 친화 도시 조성 사업에는 원주시와 푸른 원주 여성 친화 도시 시민참여단, 원주경찰서가 참여한다.

원주시는 지난 2013년 12월 2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친화 도시로 지정된 후 여성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여성 안심 도우미는 2016년 1월 ‘푸른 원주 여성 친화 도시 시민참여단’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후 활동 중인 여성 친화 도시 서포터즈가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4명이 2개 조로 주 1회 점검하며 몰래카메라 발견 즉시 경찰이 출동해 수사를 진행한다.

시에서는 여성 친화 도시 원주 이미지 제고는 물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 화장실의 여성 안심 생활권을 확대하고 범시민적 여성폭력 예방 홍보로 시민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포터즈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한 여성 안심 도우미 활동이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여성 안심 도우미 운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가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여성들의 불안감이 해소돼 여성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여성 친화 도시 원주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