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최악의 물난리 가운데 외유성 유럽 연수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원 중 한 명이 이 같은 민심을 두고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레밍을 빗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KBS청주방송국 등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물난리속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레밍(lemming)은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며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빗댈 때 인용하기도 한다.

김 의원은 이어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른 매체에서도 김 의원은 “힘없는 도의원들한테 너무 한다. 수해가 나지 않은 지역구 의원도 있고, 수해 지역구 의원(박봉순) 또한 미리 현장을 다 둘러보고 왔다. 지금은 거의 전쟁이 난 것처럼 우리를 공격한다. 돌아가 얼마나 심각한지 돌아볼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월에도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두고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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