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하 사장은 이날 KAI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KAI 주변에서 최근 발생되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KAI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며 “그동안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쌓아올린 KAI의 명성에 누가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지금의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듯 T-50 미국수출과 한국형전투기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 사장은 “국가 항공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KAI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장섭성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 선임 전까진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18일에는 협력업체 5개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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