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북구가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 하나인 유두절을 맞아 풍작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 2016년 개최한 ‘유두절 한마당’ 행사 사진. (제공: 북구청)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 하나인 유두절을 맞아 풍작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북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용전들노래 정기공연, 유두절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불리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農謠)’이다.

이번 공연은 ㈔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회장 표범식) 및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 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벼 베기 등의 용전들노래를 재현하며 이어 설장구, 진도북춤, 승무북가락 등 국악공연 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모두 13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기존의 장단이 갖는 빠르기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게 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잊혀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용전들노래가 광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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