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식탁위, 영국 ‘치즈 케이크 (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영국인들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음식 자체의 맛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삶거나 오븐에 익히는 조리법을 주로 사용하고,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요약해서 ‘전통 음식의 장점을 살리면서 세계 각국 요리의 좋은 맛들만을 골라냈다’고 할 수 있다.

런던은 외식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이다. 런던 시내에만도 6천여개에 이르는 레스토랑이 있어 스시, 불고기, 스파게티에서 애프터눈 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런던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영국식 주점인 펍이나 고상한 레스토랑, 선술집에서 음식을 즐길 수도 있고 하이드 파크에서 피크닉을 하면서 먹을 수도 있다.

레스토랑은 놀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정글 분위기로 장식한 레인포레스트 카페, 세계 유명 스타들과 그들의 의상을 구경할 수 있는 플래닛 할리우드, 베이비 루스 오어 풋볼(Baby Ruth'sor Football)과 같은 스포츠 카페도 있다.

영국인은 보통 하루에 4번의 식사(아침, 점심, 티타임, 저녁)를 하는데 아침 식사와 오후의 차를 마시는 것은 아주 전형적인 영국의 식사법으로, 유럽인이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는 것에 비해 영국인들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꽤 거창한 아침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는 주로 두 코스로 구성되는데 메인 코스와 후식이다. 후식은 주로 푸딩 종류를 먹는데 이는 과일이 흔하지 않고 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점심식사를 정찬으로 먹는 경우 저녁은 서퍼(Supper)로 먹고 점심을 간단히 두 코스로 가볍게 런치로 먹은 때에는 디너(Dinner)로 먹는다.

영국의 아침 식사는 매우 풍성하다. ‘영국에서 식사를 잘하려면 영국식 아침 식사를 세 번 먹어라’ 하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유럽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때우지만 영국에서는 시리얼, 베이컨, 달걀, 소시지, 달걀프라이, 토마토, 과일 쥬스 등으로 매우 푸짐하며 실속 있는데 ‘English Breakfast’라는 말은 이에서 비롯한 것이다.

또한 영국인들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음식 자체의 맛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삶거나 오븐에 익히는 조리법을 주로 사용하고,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육류를 가볍게 양념해서 굽거나, 익힌 후 우스터 소스(앤초비, 식초, 간장, 마늘,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만듦)를 뿌려 먹는 정도다.

비오는 날이 많고 안개가 자주 끼는 등 적합하지 않은 날씨로 인해 과일의 생산량이 적고, 오히려 서늘한 기후 때문에 감자 농사가 발달해서 팬케이크, 튀김, 으깬 감자 등감자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재료

흰치즈 1㎏, 달걀 6~8개, 설탕 두 컵, 버터, 박력 밀가루 2큰 스푼, 전분 또는 마카로니, 푸딩용 거친 밀가루, 바닐라 또는 향신료, 건포도, 오렌지 껍질, 장식용 빵가루, 기름

◆만드는 법

① 잘 갈아둔 치즈에 달걀과 설탕 1 큰 스푼을 잘 섞는다.

② ① 의 치즈에 박력 밀가루와 전분 또는 거친 밀가루를 섞고, 바닐라로 향을 낸다.

③ 녹인 버터를 1에 넣고 잘 반죽한다.

④ 취향에 따라 아몬드, 땅콩 등을 넣는다.

⑤ 케이크 틀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붓는다. 장식용 빵가루와 오렌지 껍질을 뿌린다.

⑥오븐에 한 시간 정도 굽는다.
 

 

글·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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