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박람회 한국관에 방문한 싱가포르 Sim Ann 국무장관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이승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의 고급 웰빙 농식품 수출확대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2017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Speciality & Fine Food Asia)’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 지역이자 수입식품 시장 규모 13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aT는 관련 20여 업체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전시·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처음 동남아지역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파인푸드 미식 전시회를 동남아시아 버전으로 재 런칭한 것으로 초콜릿전시회 및 유명 셰프의 파인푸드 라이브 시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3000여 참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농식품부와 aT는 통합한국관을 마련해 싱가포르 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홍삼제품과 프리미엄 차, 생들깨기름 등 ‘건강·웰빙식품’을 비롯해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김치, 팽이버섯, 포도, 우유 등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전체인구의 약 11%로 추정되는 높은 채식주의자 비율을 나타내는 싱가포르의 특성을 고려해 박람회 기간 동안 인포데스크 홍보관에서는 국내 8개사 제품의 베지테리언 제품 시음·시식을 통한 홍보가 진행된다.

aT는 지난 5월 국내 베지테리언 제품의 싱가포르 진출 마켓테스트를 위해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가을에는 현지 베지테리언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체험행사, 특별홍보판촉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싱가포르는 탕과 절임 등,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와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식품에 우호적인 나라이며 높은 소득을 기반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구매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프리미엄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현지 시장에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수출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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