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운수종사원 근무여건… 전면 재검토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시가 관내 운수사업자(평안운수·명진여객)와 17일 대책회의를 통해 우선 8개 노선에 대해 운행회수와 첫·막차 시간을 조정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근무 시간을 개선했다.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구간 버스대형 교통사고 등 운수 업종사자의 근무여건 등이 언론화 됨에 따라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 유관 부서에서 광역버스를 비롯한 버스업계 운수종사원들의 근무여건 등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관리감독권을 갖는 각 지자체는 버스운행 노선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운수종사원들의 근무제도 개선을 파악, 적정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지자체별로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는 월평균 15일~ 17일 출근, 1일 18시간 근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과중한 업무가 운송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광식 의정부교통기획과장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락2지구에서 민락1지구를 거쳐 만가대 사거리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통해 도봉 차량기지를 오가던 10-2번 버스를 민락2지구에서 만락IC를 경유해 도봉산역으로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 오는 27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