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 선로길·세월호 아픔어린 공간
전철역사 앞 광장 무대 다섯번째 주제는 ‘기억’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문화재단의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예술열차 안산선’이 오는 26일 다섯 번째 정차역인 고잔역을 찾는다.

지난 3월부터 안산을 지나가는 전철역사 앞 광장을 무대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 ‘예술열차 안산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화행사다.

기억의 정차역 고잔역 ‘ㄱ 하니?’

매달 안산을 지나가는 전철 역사별로 주제를 정해 진행되는 ‘예술열차 안산선’의 이번 고잔역 주제는 ‘기억’이다. 안산의 기억 저장소 고잔역은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길이 남아있고 안산이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의 아픔도 남아 있는 공간이다.

오는 26일 진행되는 고잔역에서는 안산문화재단 꿈의 학교 청소년 극단 ‘고등어’의 공연과 더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쿠스틱밴드 공연, 안산클래식기타앙상블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선부종합사회복지관부설 힐링센터0416쉼과 힘의 가족 오케스트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가족 오케스트라 공연은 아픔의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기억에 대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예정이다.

지역 커뮤니티 협동조합인 소금버스 협동조합에서는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커뮤티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더불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당신의 기억을 들려주세요’와 꽃들이 만발한 협궤열차 철로 속에서 진행되는 ‘인생샷을 찍어 드립니다’ 프로젝트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과 기억을 꺼내놓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코레일과 안산시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아마추어 예술단체 지원사업- 문화클럽 예술친구’ ‘문화공동체사업- 왁자지껄 우리동네!’ 등 안산문화재단의 다양한 사업과도 연계해 지속력 있는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한 대앞역(3월 27일)을 시작으로 반월역(4월 26일) 중앙역(5월 31일) 상록수역(6월 28일) 거쳤으며 고잔역(7월 26일) 안산역(8월 30일) 반월역(9월 27일) 상록수역(10월 25일)에서 각각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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