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회원들이 천안시 원성동과 다가동 일대에서 침수가옥의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16일과 17일 양일간 약 7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노민호)가 천안시 원성동과 다가동 일대의 침수가옥의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16일과 17일 양일간 약 7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가옥의 집기류들을 빼내고 닦아내는 등 수해지역 복구 작업에 정성을 다했다.

침수피해 가옥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피해를 입은 주민 원성동 김갑수(70세)씨는 “처음에는 비가 이렇게 올지 몰랐다. 이 같은 비의 양은 10년 만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속수무책으로 그냥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집안의 물건이 다 뒤엉키고, 정전까지 돼 손쓸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제일 먼저 와줘서 물에 잠겼던 가구와 장롱, 책상들을 꺼내주시고 장판 청소까지 해주셨다”며 “집도 잃고 집안의 모든 물건이 다 잠겨서 너무 속상했는데 이렇게 물심양면 도와주시니 신천지자원봉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홀로 사시는 할머님의 가옥을 둘러보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망연자실하여 우시는 할머니를 먼저 위로했다. 안전한 곳에 모신 후 물을 제거하며 나머지 집기류 등을 정리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는 앞으로도 침수피해지역을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16~17일 양일간 약 70여명의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회원들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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