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고양 외부 전경. (제공;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 스타필드고양 내달 24일 오픈
3㎞ 반경 롯데몰은평과 전면전 불가피
롯데 특화형 아울렛도 연내 오픈 예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신세계와 롯데가 하반기에 경기도 고양시 공략에 나서면서 수도권 서북부를 놓고 쇼핑업계의 격전이 예고됐다.

◆신세계, 가족 겨냥 쇼핑테마파크

▲ 스타필드 고양 내부 조감도. (제공: 신세계프라퍼티)

먼저 신세프라퍼티가 연면적 36만 5000㎡(11만 400평),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3호점)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오픈을 8월 24일로 확정하고 내달 17일부터 프리오픈 행사를 시작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쇼핑·레저·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선보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메인 테넌트들이 입점한 가운데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 테마파크와 남성, 여성, 키즈 등 세대별 패션 전문관, 100여개의 전국 맛집이 입점한 식음 공간 등을 더욱 차별화했다.

특히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을 고려해 가족고객 유입을 위해 키즈와 식음(F&B)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동일한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롯데몰은평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족을 위한 키즈 특화공간은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늘렸고 세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보다 면적을 약 4배 늘려 스타필드 고양의 핵심매장으로 준비했다. 체험공간도 별도로 갖추고 식음까지 가능한 테마파크형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시설에는 어린이들이 탑승하거나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식음 공간은 카페형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식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블록체험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브릭 라이브’ 매장도 준비했고 키즈 브랜드 관련 매장수도 더 늘렸다.

식음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쟈니 로켓과 수도권 서북부 첫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버거 매장이 들어서고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 등 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맛의 명소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층에 위치하게 될 고메스트리트에는 실물크기 모형 증기 기관차를 비치해 유럽 역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3층 푸드코트 잇토피아(Eattopia)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벽을 적용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2층에는 볼링을, 4층 스포츠몬스터도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등 업그레이드한 매장으로 준비했다. 아쿠아필드 역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만큼 쇼핑몰의 쾌적한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매장 천정에 적용했으며 쇼핑몰 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일반 미세먼지의 10분에 1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급 중성능 필터’를 공조 시스템에 적용했다.

◆롯데몰은평, 키즈테이먼트 더 집중

▲ 롯데몰 은평, 키즈 어드벤쳐에서 운영될 키즈스피드카트. (제공: 롯데자산개발)

고양시와 불과 3㎞ 떨어진 서울 은평구에서 키즈와 레포츠를 중심으로 수도권 서북상권 고객몰이 중인 롯데몰은평은 입소문 난 ‘전문 키즈테인먼트’로 고객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롯데몰 9층에서 운영 중인 키즈수영장 ‘키즈 스플래쉬’ ‘축구교실’ 농구, 발레, 치어리딩 등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키즈 스타일러’ 등은 등록회원이 매월 평균 14~15%씩 늘고 있으며 야외풋살장의 경우 주말은 매주 풀로 예약이 잡힐 정도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에는 5층 야외테라스에 키즈 클라이밍과 키즈 스피드카트를 즐길 수 있는 ‘키즈 어드벤처’를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몰은평 관계자는 “스타필드와 롯데아울렛 오픈으로 서북상권 자체가 커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일시적으로 경쟁사에 영향을 받겠지만 고정고객화 마케팅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아울렛, 이케아 연계매장 오픈

지난 4월 이천 프리미엄아울렛을 ‘쇼퍼테인먼트’ 특화형으로 리뉴얼하고 재오픈한 롯데는 연말에도 경기도 고양시 원흥에 특화형 매장을 선보이며 서북상권 경쟁에 뛰어든다. 이번 매장은 특히 홈퍼니싱족이 늘어나는 것을 겨냥해 가구전문점 이케아와 협업, 가전과 가구 등을 특화한 2층 규모 아울렛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앞으로도 편안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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