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등 부동산 투기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투기를 조사하는 등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서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청약통장을 매매하거나 위장 결혼 등으로 분양지역에 위장 전입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부동산 업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떴다방'을 운영하며 분양권에 웃돈을 붙여 되판 분양권 업자 등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주택법 위반 혐의로 부동산 업자 등 수십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기가 많은 수도권과 강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국토부 정책 지원 측면에서 전국으로 단속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세무서 등이 포함된 10개 단속반을 운영해 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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