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임지현, 월북 후 조작 방송 주장? 사실 아냐“ (출처: ‘남남북녀’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측이 탈북 방송인 임지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TV조선 관계자는 17일 한 매체에 “임지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모란봉 클럽’의 대본은 출연진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구성된다. 방송 이전에 팩트 체크를 한다”며 “북한의 내부 이야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출연진과 대화를 나눠 팩트 체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임지현의 주장은 개인 한 사람의 의견일 뿐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여성은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2014년 1월 탈북해 지난달 (북한에) 돌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 하나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그릇된 생각과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갖고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고 저 같이 조국을 배신하고 도주한 여성들에게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여성이 지난 4월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와 ‘모란봉 클럽’에 출연한 임지현이라는 이름의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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