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 외손자 방산 윤정기의 ‘역의증석’ (제공: 강진군)

다산 외손자 방산 윤정기의 새로운 저술 공개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다산기념관이 제45회 청자축제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66일간 ‘다산 정약용과 다산학단’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다산의 외손자 방산 윤정기의 새로운 저술 ‘역의증석’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다산기념관에서 개최하는 12번째 특별전으로 남양주 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다산의 방대한 저작은 182책 503권으로 대부분 강진 유배 시절에 이뤄졌으며, 다산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제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황경의 ‘흠흠신서 이본’이 그 증거로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전시회에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선현들의 책을 보고 따라 쓴 윤종진의 ‘순암총서’, 황상의 ‘치원총서’, 이강회의 ‘유암총서’ 등 각종 총서를 비롯해 이청의 ‘정관편’, 윤정기의 ‘동환록’ 등 제자들의 개인 저술도 전시된다.

전시회에 최초로 공개되는 ‘역의증석’은 다산기념관이 상반기에 구입한 것으로, 다산학의 마지막 계승자로 평가받는 다산의 외손자 방산 윤정기의 주역에 관한 저작으로 전해진다.

임준형 다산기념관장은 “이번 다산유물특별전은 다산과 제자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이 이룩한 업적, 그리고 다산학에서 차지하고 있는 강진의 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은 오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 기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가 끝나는 10월 1일 이후부터는 남양주 역사박물관에서 이번 전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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