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병원 정유석 교수(가정의학과)가 금연코디네이터와 함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금연상담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금연은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2016년 병의원 금연 치료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국 8000여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단국대병원을 포함해 365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단국대병원은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외래·입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금연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입원환자 중 350명의 흡연 환자를 대상으로 담배로 인한 폐해를 소개하고 금연상담 전담 코디네이터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4주 동안 금연 유지에 성공한 비율은 292명(중간 퇴원자 제외) 중 216명으로 73.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개월 동안 금연 유지에 성공한 비율은 221명 중 153명(69.2%), 6개월 동안 성공한 비율도 90명 중 60명(66.7%)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는 정유석 교수(가정의학과)는 “일반적인 금연 성공률이 30%를 넘기기 어려운 데 비해 놀라운 성공률이 나타났다”면서 “각종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 생각만 바꾸면 금연을 위한 최고의 기회라며 입원환자에 대한 체계적 금연서비스를 전방위적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연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가까운 ‘병의원 금연치료사업’ 참여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의 폐해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병의원 금연 치료사업’에 참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금연치료 참여 인원, 프로그램 이수율 등을 평가해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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